은평구 연신내에서 40년 넘게 살았고, 지금도 살고있는 공인희입니다. 2022년에 은평아카이빙 작업을 계기로 올해도 함께 참여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제가 사진과 영상에 진심으로 발을 들여놓게된 계기도 작년 아카이빙작업을 하면서였기에 기록작업은 저에게 너무나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사라져가는 곳을 기록한다는게 별다른 의미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래봤자 없어지면 그만이니까요. 물이 흘러가는대로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몫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져가는 것을 애써 기록하려는 것은 과거의 기억이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주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디 아카이빙의 가치를 많은 분들이 알게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록작업이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