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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금

‘사회적 공간’이라는 단어가 적용되는 공간들에 이유모를 궁금증이 폭발하여 관찰하고 기록하고 다닙니다. 거창한 공간 담론은 제 그릇이 아니란 생각에, 가까운 일상에 놓여진 도서관을 기반으로 연구할 수 있을까 싶어 시작된 활동이 은평구 아키비스트 구술기록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구술기록을 통해 알게 된 ‘구산동도서관마을’ 덕분에, 도서관은 수많은 책이 있는 것을 넘어 환대의 공간이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술기록을 통해 기록되지 않은 보통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과정을 배웠습니다. 아직도 배우고 글을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그간 서울 도시 재생 현장에서 지역 주민, 아티스트 인터뷰와 지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고서와 글을 써왔습니다. 현재는 건축 출판업에 종사하며 편집 일을 진행하고 간혹 독립적으로 동네를 기록하고 영상 제작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