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이야기 탐사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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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도서관 사서님의 소개를 통해 도서관 탐방. 2018년에 개관한 도서관답게 공간구성이 특이했다. 3개층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좁은 지층을 통해 진입한 공간을 타고 1층으로 올라서면 신사근린공원과 연결된 메인 자료실이 갑자기 층고가 높아지면 개방감을 선사한다. 주로 강연을 그곳에서 연다고 말씀해주셨다. 사선으로 자리잡은 좌석이 전체 도서관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편안해보였다. 벽면을 따라 올라가는 책장의 구성도 흥미로웠다. 처음 오면 미로에 빠진듯 도서관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듯했다. 요즘 도서관은 이렇게 흥미롭게 짓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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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
숭실고등학교를 지나 올라가는 동선이었다. 봉산도 신기했지만 숭실고등학교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윤동주 선생님이 그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것도 낯설었지만 경사로를 활용한 거대한 외관구조가 처음엔 아파트인줄 알았다. 봉산을 낀 숭실고등학교 건물도 흥미로웠고, 등하교 시간이면 고등학교 출입구에 자동차가 어마어마하게 줄 선다는 찐 은평주민 선생님들의 이야기도 너무 흥미로웠다. 은평주민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건물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봉산을 보니 내가 사는 동네의 계남산이 생각났다. 그곳도 산책길을 잘 조성해놓았는데, 해당 탐방에서 이은주 생태활동가 선생님 덕분에 편백나무숲 조성 과정을 들으니 봉산을 더 깊게 알게된 시간이었다. 평소 자연생태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들려주는 생각과 이야기가 왜인지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당일 경험해보니 작은 생명체를 존중해주는 태도가 몸에 베인 것이 멋있다고 느껴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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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동마을도서관
지난번 오리엔테이션으로 인터뷰하게 된 나혜수 사서 선생님 덕분에 살짝 알게된 구산동마을도서관. 지난번에도 엄청나다고 느꼈지만, 이날 나 선생님의 PT설명과 도서관 공간 소개를 통해 너무나 흥미로운 공간임을…! 오랜만에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공간이었다. 거버넌스라는 정책 용어에 흔들리고 싶지 않지만, 진정한 주민참여로 만들어낸 공간이고 참여한 주민들이 자기 효능감을 가지고 공간을 운영하고 찾는 모습이 주변인으로서 너무 행복하게 만들었다. 거창한 접근보다 지역주민의 꾸준함이 모여 지속성을 갖는 일상적 공간이 선물하는 에너지는 너무 흥미로웠다.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