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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되어준 커뮤니티(기록일지)

기록개요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곳인 역촌동 ‘토정골 사랑방’과 구산동 ‘서부재활체육센터’. 행정 구역상 다른 동에 속해 있지만 서로 마주 보며 한 커뮤니티로 존재하고 있다. 건강약자와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한 네트워크 안에서 활동하는, 당연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주민들의 일상적 놀이터인 ‘토정골 사랑방’이 2023년 9월 사업이 종료되면서 성격이 바뀐다. 그 성격에 따라 내부 인테리어를 진행한다고 한다. 속이 바뀌면 외관도 바뀔 것이니 ‘토정골 사랑방’ 간판일 때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
변화라는 것은 기대가 되면서도 일상을 다시 꾸려야 한다는 사실 때문인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사라지는 장소를 기록하고 그 기억을 남기려 한다.
[위치지도]
[기록일지]
처음에는 내가 은평에 대해서 무엇을 기록해야할지 몰랐다. 무엇을 기록할 수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여기가 은평인지 뭔지 모를 감상적인 이야기들과 기록을 남겼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모이는 많은 은평 커뮤니티들이 재미있어졌다. 사람들의 교류가 아직 남아있는 곳, 동네의 일원으로 주민들이 움직이는 곳, 개발과 유지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모임 하나하나가 마을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점이 되는 것도 좋아 보였다.
특히 장애시설이 모여있고 비장애인도 쉽게 왕래가 가능한 곳이 있다는 것이 독특하기도 했다. 장애시설이 먼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도 장애인이 진입하기 쉬운 도로나 교통상황으로 변할 수 없는 오래된 동네의 어려운 점도 보였다.
보이는 현상과 사물 이상의 것을 그릴 재간은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마을간의 교류와 연결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도 내가 사는 곳을 잠만 자거나 생활권이라는 소비적인 개념이 아닌 일상이 되어주는 곳으로 만나고 싶다.
1.
A5 내를 건너 숲으로 도서관 뒷편
2.
A5 봉산 가는 길 주택가
3. A5 내를 건너 숲으로 도서관 인근
4. A5 서부재활체육센터의 연결다리
5. A5 산새마을
6. A5 산새마을
7. A5 토정골 사랑방 외관(인테리어 전)
8. A5 토정골 사랑방 내부
9. A5 서부재활체육센터 수영장
10.
A5 서부재활체육센터에서 바라본 토정골 사랑방
11. A5 토정골 사랑방에서 키운 식물의 열매
12.
A5 서부재활체육센터 1층 로비
13.
A5 토정골 사랑방 옥상
14.
A5 토정골 사랑방 앞쪽 외관(인테리어 중-담쟁이 식물, 옥상 식물들이 다 사라짐)
15.
A5 토정골의 유래
16.
A5 토정골 사랑방 내부 - 지혜방
17.
A5 토정골 사랑방 입구 (공간운영 공고)
18.
서부재활체육센터와 내부 연결다리
[현장탐방사진]
1.
9월 2일 / 내를 건너 숲으로 도서관 ~ 봉산
2. 9월 9일 / 서부재활체육센터 ~ 산새마을 ~ 산새텃밭
3.
9월 16일 / 서부재활체육센터 인근
4. 9월 20일 / 서부재활체육센터, 토정골 사랑방
5.
10월 5일 / 구산동도서관마을, 토정골 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