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1 <사라져가는 장소와 기억의 포착> 은 다양성을 환대하는 오래된 도시 은평에 대한 기록들이다. 은평의 도시화는 1970년대 단독주택, 연립주택단지 건설로 시작되었고 도시의 정체성은 오래된 거주지인 ‘구도심’에 있다. 아파트 단지인 ‘뉴타운’과 대비되는 ‘구도심’에는 다양한 거주형태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정주가 가능했으며, 오래 전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과 민간시설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 크고 작은 재개발 사업들로 구도심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사라져가는 장소에 대한 기록들은 다양성을 환대하고 사회적 약자의 정주를 가능하게 했던 오래된 도시 은평의 기억을 포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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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보낼 수 있는 곳인 역촌동 ‘토정골 사랑방’과 구산동 ‘서부재활체육센터’. 행정 구역상 다른 동에 속해 있지만 서로 마주 보며 한 커뮤니티로 존재하고 있다. 건강약자와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한 네트워크 안에서 활동하는, 당연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주민들의 일상적 놀이터인 ‘토정골 사랑방’이 2023년 9월 사업이 종료되면서 성격이 바뀐다. 그 성격에 따라 내부 인테리어를 진행한다고 한다. 속이 바뀌면 외관도 바뀔 것이니 ‘토정골 사랑방’ 간판일 때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
변화라는 것은 기대가 되면서도 일상을 다시 꾸려야 한다는 사실 때문인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사라지는 장소를 기록하고 그 기억을 남기려 한다.
[위치지도]

[기록일지]
처음에는 내가 은평에 대해서 무엇을 기록해야할지 몰랐다. 무엇을 기록할 수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여기가 은평인지 뭔지 모를 감상적인 이야기들과 기록을 남겼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모이는 많은 은평 커뮤니티들이 재미있어졌다. 사람들의 교류가 아직 남아있는 곳, 동네의 일원으로 주민들이 움직이는 곳, 개발과 유지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모임 하나하나가 마을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점이 되는 것도 좋아 보였다.
특히 장애시설이 모여있고 비장애인도 쉽게 왕래가 가능한 곳이 있다는 것이 독특하기도 했다. 장애시설이 먼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도 장애인이 진입하기 쉬운 도로나 교통상황으로 변할 수 없는 오래된 동네의 어려운 점도 보였다.
보이는 현상과 사물 이상의 것을 그릴 재간은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마을간의 교류와 연결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도 내가 사는 곳을 잠만 자거나 생활권이라는 소비적인 개념이 아닌 일상이 되어주는 곳으로 만나고 싶다.
일상이 되어준 커뮤니티(기록일지)
김성애
기록일지
내숲도서관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곳인 역촌동 ‘토정골 사랑방’과 구산동 ‘서부재활체육센터’. 행정 구역상 다른 동에 속해 있지만 서로 마주 보며 한 커뮤니티로 존재하고 있다. 건강약자와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한 네트워크 안에서 활동하는, 당연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주민들의 일상적 놀이터인 ‘토정골 사랑방’이 2023년 9월 사업이 종료되면서 성격이 바뀐다. 그 성격에 따라 내부 인테리어를 진행한다고 한다. 속이 바뀌면 외관도 바뀔 것이니 ‘토정골 사랑방’ 간판일 때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
변화라는 것은 기대가 되면서도 일상을 다시 꾸려야 한다는 사실 때문인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사라지는 장소를 기록하고 그 기억을 남기려 한다.
1.
A3 토정골 사랑방 앞모습 & 서부재활체육센터
: 토정골 사랑방의 내부인테리어 준비로 외부에 있던 담쟁이넝쿨식물이나 옥상텃밭들이 없어졌다. 그래도 밤에는 불을 밝혀주고 누구나 오라고 하는 것만은 여전하다.

2. A3 토정골 사랑방 뒷모습 & 재개발 현장
: 토정골 사랑방에서는 많은 활동들이 있었다. 그중에 마을 정원도 있었는데 지금은 인테리어 공사로 인해서 식물들이 나 제거된 상태이다. 그림은 식물이 제거되기 전의 모습. 뒤편에 재개발 현장도 보이지만 변화와 유지의 적정한 선은 어디일 것인가가 항상 어렵다.

일상이 되어준 커뮤니티(메인그림)
김성애
메인기록
내숲도서관
1.새절역에서 내숲도서관을 지나 봉산으로 향하는 길에는 ‘내를건너숲길’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도서관의 로고와 닮은 간판이 줄지어선 가게들 사이에서 오래된 단독주택의 한켠을 차지한 수선집과, 그 옆의 간이 포장마차의 붕어빵집의 정겨운 풍경. (a3그림)

2.판데믹 기간동안 조용했던 내숲 도서관의 옥상 공연장에서 음악회가 열린 날, 종일 보슬비가 내렸다. 빗 속에서도 미리 예약하고 찾아온 관람객들이 우비를 입고 앉아 시낭송과 음악을 들으며 열기로 가득했다. 도서관 맞은편으로는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a3그림)

내를건너 숲으로 (구산동도서관,메인그림)
김윤이
메인기록
내숲도서관
기록일지 (a5 스케치북 4매)
1.
2023년 9월 2일, 전체 탐방교육날, 내숲도서관 뒤편에서 전경을 바라보는 우리들
2.
2023년 9월 16일, 증산로 17길 8, 새절역에서 내숲도서관으로 향하는 길 [새절역새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조합설립 추진 준비위원회] 사무실. 신사동 340-343 번지 일대를 준주거지역으로 재개발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골목 곳곳에서 [동의서 접수] 현수막이 보인다. (아래 사진 첨부)
3.
2023년 9월 16일, 내숲도서관 음악회 풍경. 빗속의 여름밤
4.
2023년 10월 7일, 내숲도서관 근처 양장수선집 붕어빵가게. (스캔본 파일 추가 예정)

내를 건너 숲으로(기록일지)
김윤이
기록일지
내숲도서관
[개요]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노약자 모두 함께하는 지역커뮤티니 공간 서부재활체육센터와 토정골 사랑방을 소개합니다.
서부재활체육센터와 토정골 사랑방은 서로 마주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 지역은 장애인 커뮤니티가 발전한 동네입니다.
그 시작점이 바로 서부재활센터인데요. 이곳은 엔젤스헤이븐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 [건강 약자를 위한 행복한 동행]이라는 비전을 품고,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프로그램 운영함으로써 장애인들에게 문화적·사회적인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을 개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하는 건강한 복지국가의 실천 모델’로써 체육 복지 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곳 입니다.
이런 서부재활체육센터가 우수한 재활 병원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자연스레 장애가 있는 가정이 모여서 살게 되어 장애인들을 위한 커뮤니티가 발달하였고, 그로인해 상권이 발달하게 되었다고 서부재활체육센터 맞은편 [토정골 사랑방]을 운영하는 이호용 담당자님께 전해들었으며, [토정골 사랑방] 또한 노인들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보드게임, 텃밭 상자 키우기 등등을 하면서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매김을 해왔기에 이 두 공간을 함께 기록함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지역 커뮤니티의 모습을 알리고자 합니다.
1.
메인 그림(A3 size, 3장)
(1) 서부재활체육센터 : 탁구교실
서부재활체육센터에서 운영하는 탁구교실은 장애인이 등록만 하면 선수로도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서부재활체육센터의 대표적인 활동중 하나로 방문당시에도 넓은 체육관에 탁구대 여러개가 놓여있고, 많은 지역주민분들이 열심히 탁구를 하고 계신 가운데 가만히 보니 휠체어를 탄 주민분과도 자연스레 함께 탁구를 하고 계셔서 이 모습을 기록하였고, 큰그림으로 그리게 되었다.

서부재활육센터 5층 대체육관에서 노인,장애인 탁구치는 모습.
(2) 서부재활체육센터: 로비겸 카페
로비에는 카페겸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있는데 센터를 다 둘러보고 내려오니 이제 막 활동을 마친 주민분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쉬고 계셨다. 그 모습을 보며 이곳이 주민 커뮤니티의 가장 큰 접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용하는 모습을 담아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실제 사진과 약간의 상상을 보태어 큰그림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모두를 위한 동행(메인기록)
김슬아
메인기록
내숲도서관
1.
1. 작은그림(기록일지 A5 size 총 26장)
1) 서부재활체육 센터
(1) 서부재활체육센터 정문
장애인 생활체육 한마당 알림 현수막이 붙어있다.

서부재활 체육센터 외관 입구

참고 사진
모두를 위한 동행(기록일지)
김슬아
기록일지
내숲도서관
1.
사진 기록물
(1) 서부재활체육센터
1) 아크릴 수업장(1층)



2) 전시 및 문화교실+휴게공간(1층)

장애인과 건강약자를 위한 커뮤니티
김슬아
부속기록
내숲도서관
•
아키비스트 노트

갈현동 재개발구역에 대한 이슈가 여전히 진행중에 있는 와중에 아직 재개발에 포함되지 않은 마을을 찾아가 여전히 살고 계시는 지역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지금은 다른 곳에 살고 계시지만 갈현동꼭대기마을에 대한 어릴적 추억이 있는 분과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은평구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나 조차도 갈현동꼭대기마을은 몰랐던 곳이었기에, 그래서 더욱 숨어있는 마을의 느낌이 강한 동네였다. 그리고 개발이 진행되어 곧 사라질 동네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남아 있는 마을의 모습을 기록하는 일은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비록 많은 분들이 모두 이주하여 폐허가 된 마을의 모습이 많았지만 여전히 그곳에서 머물고 계시는 많은 주민분들은 자신의 오랜 터전이 되어주었던 갈현동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이제서야 알게된 나 조차도 그 동네에서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갈현동의 매력에 흠뻑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곧 정겨웠던 지금의 마을은 사라지고 아파트가 빼곡하게 들어설 것이다. 작은 바램이 있다면 부디 앵봉산을 너무 많이 가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갈현동에서 느낄 수 있는 마을의 인심과 정겨움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큰 바램일까?
•
인터뷰 (총 4명) - 정경숙님, 남궁은님, 이병옥님, 고윤희님
2023.5.7 - 01번 마을버스
연신내역에서 항시 대기중인 01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올라간 날. 상당히 높은 지대에 위치한 갈현동꼭대기마을 아래로 옹기종기 집들과 함께 북한산의 전경이 예술이다. 그러나 이 구역에 사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는 듯 했다.
앵봉산이 품은 마을, 갈현동
공인희
메인기록
내숲도서관
전시 개요
산새마을은 2013년에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으로 지정되어 마을의 역사나 환경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었다. 마을의 자랑 중 하나는 산새텃밭, 혹은 공동텃밭이라고 부르는 마을텃밭이다. 1600㎡ 규모의 마을 공동텃밭은 본래 사유지로 1980년대까지 개 도축장으로 사용하다가 이후 30년간 그대로 방치되어 각종 폐기물 적치와 오물, 해충, 악취 등으로 주민들이 오랜 시간 불편을 겪었던 곳이다.
마을 주민들은 서울시가 매입한 부지에 텃밭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아, 4주 동안 20여명의 주민이 4톤 트럭 30대 분량의 쓰레기를 처리하였고, 텃밭 입간판과 주변의 낮은 담장까지 모두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지금의 마을 공동텃밭이 되었다.
1) 마을을 지키고 돌보는 사람들
한 사람의 힘으로는 어렵지만, 여럿이 힘을 모아 마을의 역사를 지키며 새롭게 정비된 공간인 산새마을 공동텃밭을 가꾸어나갈 수 있었다. 현장 탐방 차 방문했던 9월에도 여전히 텃밭을 가꾸며 농작물을 돌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나가는 힘이다.

2) 산새마을 텃밭에서 바라본 신사동 풍경 1
산새마을, 가꾸고 돌보는 결심
최선희
메인기록
내숲도서관
1) 가꾸는 사람
산새마을이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고 이후의 마을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여전히 텃밭을 가꾸는 사람이 있다.


2) 산새마을 텃밭 인근 주택가 골목
주택가 중심에 자리잡은 산새마을 텃밭, 오래 되었지만 깨끗하게 정돈된 골목길과 주택 현관과 옥상위에 화분, 텃밭의 풀과 작물들이 어우러져 골목의 풍경이 정겨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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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마을 텃밭의 일상 : 함께
최선희
기록일지
내숲도서관
A5
1.
내숲도서관 맞은편 카페 에르네스토 앞 골목

2.
산새마을 금성슈퍼 골목(산새마을 탐방할 때 기록)
은평 골목(기록 일지)
박은진
기록일지
내숲도서관

은평은 나와 거리만큼이나 낯선 동네다.
이곳을 기록하자고 마음 먹었을 때
은평보다는 그린다는 기록방법에 무게를 두고 신청했었다.
힌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작업 방식이라 그리는 시간보다 사전 조사에 더 오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닟선 도시 은평의 무엇을 기록해야 할지도 생각해내지 못했기에 계획서 작성부터 막혔다.
그렇게 막막한 마음으로 시간 날 때마다 지하철을 타고 새절역에서 내려 내숲 도서관을 찾던 어느날…..중심 구역이 되었던 내숲 도서관 앞에 쓰여진 윤동주의 새로운 길이 눈에 들어왔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박은진
메인기록
내숲도서관

[그림기록팀] 에필로그 영상
김성애
부속기록
내숲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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