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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인터뷰

ㅇ인터뷰 수정 일시: 2023.10.22
ㅇ녹음(수정본) 시간: 6분 08초
ㅇ인터뷰 대상: 유지
ㅇ인터뷰 질문자: 김리원
ㅇ목적: 유지 인터뷰 녹음을 사운드 아카이빙 하기 위해 연신내에 관련된 내용으로 녹음파일과 녹취록를 수정한다.
ㅇ인터뷰(수정본) 요약:
은평구에 20년째 거주하고 있는 40대 유지님은 예전에 비해 연신내에 방문횟수가 줄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마음속 1등의 떡볶이집이 연신내에 있어 들릴 일이 없어도 가서 먹거나 연서시장과 책방을 버스를 타고 방문을 하고 있다.
연신내가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냐는 질문에 유지님은 학생때 부터 있던 닭갈비집과 스티커사진가게와 노래방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걸 보면서 변한건 자신이 변했다고 했다. 생각해 보면 지금보다 연신내는 먹자골목과 사람도 많았지만 현재는 공실이 있는 것을 보며 생소함을 느꼈다고 했다. 5년 이내의 거주민이
생각하는 연신내는 낙후된 지역이지만 유지님은 아직도 살기 좋은 동네라고 생각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ㅇ인터뷰 녹취록(수정본):
유지
-얘기 들리시나요?
김리원
-네 네
이제 20년 이상 은평구에 거주한 사람들과 5년 이내에 거주한 사람들이 연신내를 이용을 해봤는지 그리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이런 것들을 제가 아카이빙을 하고 있어요.
사람들에 대해서 그래서 지금 인터뷰를 할 건데 동참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유지
-네
김리원
-네 감사합니다.
은평구에 혹시 거주한 햇수는 얼마나 되시나요?
유지
-딱 20년 넘겠네요.
김리원
-그러면 연령이 지금?
유지
-40대!
김리원
-그러면 혹시 연신내에는 방문을 자주 하시나요?
유지
-연신내는 지금은 오히려 방문하는 횟수가 많지 않은데 예전에 다니던 그 떡볶이집이 아직 있어요.
김리원
-그 떡볶이집이 이름이 뭐예요?
유지
-떡볶이집 이름 없어요 옛날엔 미도파였는데 지금은 롯데 슈퍼대고 스타벅스 있고 그런 건물 있거든요.
그 건물 앞에 포장마차 여가지고 근데 그분이 장사한 지 꽤 오래됐거든요. 근데 되게 맛있어요.
제 마음속 1등 떡볶이예요. 그래서 들릴 일 없는데 그냥 괜히 가서 먹고 집에 다시 버스 타고 올 때 있어요.
혹은 시장 연서시장 가거나 아니면 이제 거기에 책방에 책방이 또 연신내 있거든요.
그래서 가게 되거나 혹은 이제 전시 공간들도 생겨가지고 그렇게 해서 또 가게 되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  동명여고 뒤편으로 공간 루트라고 하는 데가 있고, 이피폴라츠라고 하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는 카페랑 이렇게 다이닝을 같이 하시는데 거기 전시를 같이 했었는데 공간 자체에도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어가지고 따로 가기도 했었어요.
-김리원
연신네가 그러면 지금도 가보시고 예전에도 많이 방문해 보셨는데 좀 달라진 점 같은 거 있나요?
유지
-그냥 제가 달라진 거죠.(웃음) 왜냐면 고등학교 때 제가 그 위쪽에 학교를 다녀가지고 연신내로 많이 내려왔어요.친구들이랑..
근데 여전히 그 닭갈비집 있더라고요. 친구들이랑 막 저녁으로 막 닭갈비 먹고 그 옆에서 스티커 사진 찍고 노래방도 가고 막 그랬었는데 여전히 다 있더라고요.
뭔가 이름은 바뀌고 공간의 느낌은 바뀌었겠지만 그냥 제가 이렇게 뭐라고 그러나 가는 공간이 바뀐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연신내를 가도 전 다른 데를 가니까..
아 이게 되게 그대로인데 내가 또 바뀌었네 이렇게 말씀드리긴 했지만 저희 고등학교 때는 여기 진짜 번화가였어요.
먹자골목 꽉꽉 있었고 사람도 되게 많았고
그랬는데 최근에 제가 이피플라츠 거기 볼일 등등을 해야 돼가지고 가는데 "거기에 공실이 있어?"(웃음).
약간 이런 느낌으로 한번 봤어. 그래서 근데 계속 아마 거기를 지나다니신 분들은 그게 더 눈에 선명하게 보일 것 같아요.
저는 되게 오랜만에 띄엄띄엄 연신내를 갔기 때문에 이게 또 그대로인 점도 있네.
오히려 더 길게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김리원
-그냥 지인을 만난다거나 맛집 찾아간다거나 이런 걸로는 이용을 잘 안 하세요?
유지
-많이 가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은평에 있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면서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가깝고 먹을 거 많고 고를 수 있는 메뉴 많고 맛있는 데 많고 분위기 있는 데도 있고 뭐 이렇게 되게 그냥 캐주얼하게 먹을 수 있는 데도 있고 다양하게 있으니까
김리원
-그러면 지금 많이 이용을 하신다라는 말씀이신가요? 예전에 그랬다 아니면 지금도 그러고 있다
유지
-이제 은평에 있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되니까 가게 되는 횟수가 더 많아졌다. 이게 맞을 것 같아요.
김리원
-음..연신내를 보면서 좀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어떻게 좀 바꼈으면 좋겠다.
유지
-아쉬운 점은 없는데 제가 이거는 tmi일 수도 있는데 박물관에서 강의할 때가 있거든요.
근데 그 옆에 대학생인 아르바이트생들이 왔어요.
연신내가 일종의 할렘 같은 곳이다 되게 충격적이야. 할렘이라고?? 나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김리원
-“할렘이다"라기보다는 여기 너무 좀 시대에 좀 덜 떨어진 느낌. 그러니까 지방의 시내 같은 느낌
이제 연신내 20년 이상 이렇게 거주하시는 분들은 이제 저희 같은 생각을 안 해요.
유지
-아~맞아. 왜냐면 살기 좋았거든.
그러니까 그 대학생이 제가 봤을 때 5년 이내 거지.
왜냐면 4학년이 넘지 않았으니까. 그러네요.
그럴 수 있겠네.(씁쓸) 그리고 지금 한창 공사 중이고 보면은 제가 고등학교 때도 미용실에 다녔던 그 건물이 그대로 있어요.
새롭게 오는 사람들한테 그 풍경이 그대로 그냥 어떻게 보면 그 시간 그대로를 보는 거잖아요.
굉장히 오래된 건물 낙후된 건물이다. 이게 보이니까.
김리원
-그리고 막 연신내를 나갈 때는 그냥 동네 마실 나가듯이 맛집도 많고 그리고 익숙하고 이렇게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나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굳이 홍대까지 안 가더라도 여기에서 있는 분들은 이 은평구에서만 논대요.
연신내에서만 놀고
유지
-(웃음)다 있어서 안 나가는 거 아니야.
김리원
-저의 지금 인터뷰 질문은 여기까지였고요.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ㅇ녹취록 수정과정을 기록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