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넌 뭐 별거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서로 짝이 다른 의자, 낮게 걸린 창문들
처음 마주 친 골목에 손과 눈에 익은 풍경
그게 눈에 띄어.
팍팍 했었던 하루에 포근하게 감싸주는 익숙함
서툴고 투박해도 그대로 곁에 있잖아.
낮게 낮게 곁에 곁에 그렇게 남아,
낮게 낮게 곁에 곁에 그렇게 남아있어.
2.넌 뭐 별거 아니라고 할 지 모르지만
익숙한 오래된 흔적, 내게 다가온 글씨도
낡고 작은 그 풍경 함께 조금씩 채워간 것들,
그게 눈에 띄어.
낮게 낮게 곁에 곁에 그 골목 그 모습,
낮게 낮게 곁에 곁에 그 모습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