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일고등학교로 가는 길에 선일 초등학교 앞에서 잘못된 길로 진입했다 발견한 풍경이다.
왼쪽부터 초등학교, 저 멀리 빌라촌, 아파트 까지 은평의 복작다닥한 모습을 한 번에 보여주는 사진이다.
푸른 하늘 아래 아파트, 빌라, 산이 순서대로 쪼르륵 눈에 들어온다.
아파트 단지에서 내려다본 갈현동의 골목길은 누런 회색과 갈색이다.
자연에서 보기 어려운 이 회색과 인공적인 간판색은 자연스러운 푸른 하늘색과 섞여 조화롭다.
은평구의 차량들은 번호판은 초록색이기도 하고, 앞자리가 두자리이기도 하다.
물론 흰 바탕에 검은 외곽선을 가진, 그리고 앞자리가 세자리인 반딱거리는 요즘 차들도 많다.
연신내 메인 골목을 가로지르는 스포츠카들도 자주 보인다.
이번에는 두 대의 오토바이가 내 시선을 잡았을 뿐이다.
테이프로 칭칭 감은 손잡이의 시티100과.
주인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굉장히 바쁠것만 같은 기종 불명의 오토바이 까지!
(심지어 햇빛에 바래 흰색이 되어버린 이마트 에코장바구니까지.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