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8.
- 9월 한달동안 나 나름의 텍스트를 작성하려 했지만 그저 나의 정서를 담은 글이라고 여겨져 쓰다 지우기를 일쑤였다.
- 교육에 참여하는 동안 1회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지만 다양한 이들의 구술을 모아 하나의 음악이 되기에는 표본이 적다고 느껴졌다.
- 어제(9월 17일), 녹음실에 도착하여 인희님의 녹음 마지막 부분을 참관하였다. 소박한 멜로디와 가사에 구산동도서관마을이 그림처럼 담겨있었다. 시선이 머무는 한 곳 한 곳을 잘 모아담아 만들어진 가사였다.
- 기록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그저 개인의 에세이를 쓰는 것이 취지에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허나윤 대표님과 마지막 줌에서 나눈 대화처럼, 은평의 청년 1인가구라는 주제에 나 개인이 표본이 되려면 집과 생활에 대한 기록을 모아 정리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3가지 주제로 나의 은평거주기를 정리하고자 한다.
1.
집과 관련된 사진/영상기록 정리 및 트리비아 아카이빙
2.
현재 집 내부의 모든 세간살이 기록 및 트리비아 아카이빙
3.
배달음식 주문내역 기록 정리 및 트리비아 아카이빙
4.
이룸채 내 커뮤니티활동 사진 업로드
- 새로운 기록을 남기는데에 생긴 커다란 부담감에 작업을 미루고 미뤄왔는데, 있는 기록을 정리한다고 생각하니 밤을 새서든 어떻게든 작업을 마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결과물이 어떻든 간에 끝맺음을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