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하기 전, 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 시니어모임을 오랜동안 하시면서, 도서관 종사자, 도서관에서 만난 지역주민들과 모두 관계맺으면서 지내신다고 들었다. 구산동도서관마을은 언제부터 이용하셨는지, 시모임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려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너무 궁금했다. 인터뷰를 끝내고 나니, 김행강선생님은 원래 말하기보다 읽는게 더 좋다고 하시면서, 구산동도서관마을을 힘든 일이 있을 때 가서 위로도 받는다고 하시니, 도서관자체를 사람으로 생각하고 계셨다. 시문학동아리를 하면서 처음 쓴 7715번 버스와 관련된 같이 활동했던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화, 손녀처럼 지냈던 도서관직원과의 일화는 기본적으로 김행강선생님의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